모의수능 “수리 어려워”…수시 전략짜야

모의수능 “수리 어려워”…수시 전략짜야

입력 2012-09-04 00:00
수정 2012-09-0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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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쉽고 외국어ㆍ탐구는 6월 비슷…주요대학 수시접수 시작

4일 치러진 2013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는 지난 6월 평가와 비교해 언어는 조금 쉬웠고 외국어ㆍ탐구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수리는 가ㆍ나형 모두 6월 평가보다는 어려웠다는 평이 많았다.

이같은 난이도 조절은 수능 영역별 만점자를 1% 수준으로 유지하려는 교육 당국의 방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6월 평가와 마찬가지로 많은 문항이 EBS 교재와 유사하게 나왔으나 변별력을 위해 일부 문제는 새로운 형태로 까다롭게 출제되기도 했다.

입시전문가들은 이번 모의평가 사전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원서접수 중인 수시모집의 지원전략을 최종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언어 다소 쉽게 = 6월 모의평가와 작년 수능에서 어렵게 출제됐던 언어 영역은 9월 모의평가에서는 쉽게 출제됐다.

언어 영역은 만점자 비율이 작년 수능에서 0.28%, 6월 모의평가에서 0.31%에 그쳐 그동안 만점자 목표치 1%에 못 미쳤다.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만점자 1% 수준을 유지하려는 교육 정책을 반영해 지난해 수능 및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했다. 쉬운 문항과 어려운 문항을 적절히 안배해 변별력을 갖추도록 했다”고 밝혔다.

입시 전문가들은 고난도 문항이 거의 없었고 EBS 수능교재 연계율도 높았다고 분석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언어 영역은 그동안 대체로 어렵게 나오던 비문학 지문이 쉽게 출제돼 지난해 수능과 6월 모의평가보다 쉬웠다”며 “언어 만점이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1% 가까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 수리 어려워 = 수리 영역은 6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다. 변별력 향상을 위해 EBS 수능 교재와 연계되지 않은 고난도 문항도 눈에 띄었다.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수리 가ㆍ나형 모두 6월과 비교해 어려웠다. 작년 수능과 비교하면 가형은 비슷하고 나형은 어려워졌다. 6월 평가가 쉬웠기 때문에 난이도 조절 차원에서 어렵게 출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난도 문제로는 수리 가형에서 벡터의 계산 문항과 함수의 극한 문제 등이 있었고, 나형에서는 미분법 응용문제, 미분법의 최댓값 문항 등이 나왔다.

수리 가형의 만점자 비율은 지난해 수능이 0.31%, 6월 평가가 1.76%였으며, 나형의 만점자 비율은 지난 수능이 0.97%, 6월 평가가 2.15%였다.

한편 평가원은 “수리 가형과 나형 모두 6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해 적정한 난이도를 이루도록 노력했다. 이를 위해 기본 수학적 사고력을 측정하기 위한 쉬운 문제와 중간 정도 난이도 문항을 주축으로 구성하되 상위권 변별력을 위해 고차원적 사고력을 요하는 문항도 출제했다”고 밝혔다.

◇ 외국어는 평이 = 작년 수능에서 쉽게 출제됐던 외국어 영역은 그보다는 다소 난도를 높여 6월 모의고사와 비슷하거나 다소 쉬운 수준으로 출제됐다.

지난해 수능 외국어 영역은 만점자 비율이 2.67%에 달할 정도로 쉬웠다.

메가스터디의 남조우 외국어영역 강사는 “작년 수능보다 약간 어려웠고 전반적인 지문 길이나 문제 유형은 6월 평가와 유사하다”며 “어법상 판단에 관한 문제의 경우 주요 개념 위주로 출제되었으나 단순 암기에 의존해 접근하면 틀릴 소지가 있어 주의가 필요했다”고 분석했다.

◇ 탐구는 6월과 비슷 = 탐구영역은 과학탐구 일부 과목을 제외하고는 6월 모의평가와 난이도가 비슷하거나 조금 더 쉽게 출제됐다.

과학탐구 영역은 지구과학IㆍII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작년 수능보다 쉽거나 비슷한 난이도를 보였다.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서도 생물 IㆍII와 지구과학 IㆍII를 제외하고는 난도가 더 높지 않았다.

사회탐구 영역은 대부분 과목에서 전년 수능 및 6월 모의평가보다 쉽거나 비슷하게 출제됐다.

◇ 곧바로 수시일정 = 9월 모의평가가 끝나면 수험생들은 바로 수시모집에 지원해야 한다. 특히 상당수 주요 사립대는 4일을 전후로 원서를 받고 8일 전후로 마감한다.

모의평가 예상등급과 점수가 나오면 이를 참고해 수시전형 지원 대학을 6개로 최종 압축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를 분석해 수시ㆍ정시 지원전략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마무리 학습 전략을 세워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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