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 압살책동 창조대전으로 짓부실 의지로 가슴 불태워”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북한군 해군 산하 선박수리공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김 제1위원장은 북한군 해군 제597군부대 산하 ‘10월3일공장’을 시찰하면서 “어떤 전투함선들도 짧은 기간에 수리할 수 있는 튼튼한 물질적 토대가 마련되였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지식경제 시대의 요구에 맞게 생산공정의 현대화를 실현하니 함선수리 능력은 종전에 비해 비약적으로 장성(제고)되였으며 함선수리 주기도 훨씬 단축되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의 힘으로 내놓고 자랑할만 한 현대적인 공장을 일떠세운 것은 우리의 사회주의를 압살하기 위해 피를 물고 날뛰는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의 발악적 책동을 단호히 짓부시면서 시련과 난관을 맞받아 공격전을 벌려나가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불굴의 기상과 투쟁정신, 우리 위업의 정당성에 대한 힘있는 과시로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수들의 악랄한 제재압살 책동을 자력자강의 창조대전으로 짓부셔버릴 멸적의 의지로 가슴 불태우고 있는 우리 군대와 인민은 노동당 제7차 대회를 맞으며 70일 전투의 철야진군 속도를 비상히 높이고 있다”면서 “10월3일공장의 노동계급들도 공장 앞에 맡겨진 무겁고도 중요한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시찰은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리명수 총참모장,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 조용원·김정식 노동당 부부장,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 등이 수행했다.
공장은 지난 1947년 7월 북한에 세워진 첫 함선수리기지로, 김 제1위원장은 지난 2011년 3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수행해 이곳을 찾은바 있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해 2월에도 공장을 방문해 현대화를 지시했다.
통신에 따르면 공장에는 지난 1년여간의 현대화 공사를 거쳐 총 연건축면적 5만1천750㎡에 달하는 각종 공장 및 민생시설이 들어섰다. 890여m에 달하는 부두 공사도 진행됐으며, 컴퓨터로 고장 원인을 진단할 수 있는 설비 등도 갖춰져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