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근 “日 의원 야스쿠니 신사참배 급증”

인재근 “日 의원 야스쿠니 신사참배 급증”

입력 2013-08-14 00:00
업데이트 2013-08-1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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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참의원들이 태평양전쟁 A급전범들의 위패가 합사되어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횟수가 매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14일 외교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 기간 신사를 참배한 의원들은 2007년 39명에서 2013년 168명으로 431% 늘었다.

참배 의원의 수는 2008년 62명, 2009년 87명으로 기록하다 2010년과 2011년은 각각 59명과 57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83명으로 늘더니 올해는 168명으로 배 가까이 많아졌다.

4월 춘계 예대제, 8월 종전(패전) 기념일, 10월 추계 예대제를 합쳐서 살펴봐도 참배의원 수는 2007년 152명에서 지난해 206명까지 늘었다.

인 의원은 “아베 정권이 들어선 후 일본의 우경화가 우려할만한 수준에 이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인 의원은 일본 국회회의록 검색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아베 정권 이후 평화헌법 개정과 관련한 의원들의 발언 횟수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2010년에는 21명이 41회에 걸쳐 평화헌법의 핵심인 9조 개정과 관련한 발언을 했지만 올해는 7월말까지 42명이 147회에 걸쳐 발언을 했다.

인 의원은 “특히 집권당인 자민당 의원들의 경우 대부분 개정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평화헌법 개정 야욕이 본격화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의 평화헌법 9조는 국제분쟁의 해결수단으로서 무력사용을 영구히 포기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전력보유와 교전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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