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선진국 가려면 전문가가 의사결정해야”

안철수 “선진국 가려면 전문가가 의사결정해야”

입력 2012-10-10 00:00
업데이트 2012-10-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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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10일 “우리나라도 선진국으로 가려면 각 분야 전문가가 의사결정권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카이스트 초청 강연에서 “비전문가가 결정하는 그런 시대는 지나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생물학자 제임스 왓슨과 물리학자 프랜시스 크릭이 공동으로 DNA 이중나선 구조를 밝혀낸 사실을 거론하면서 “전문가라 하더라도 한 분야의 전문성만 갖고서는 복잡한 자연현상과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전문가-전문가 간 소통과 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정책 당국자도 워낙 넓은 범위를 혼자만의 전문성으로 바라볼 게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넓게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제가 생각했던 쪽은 문과와 이과의 구분을 없애고, 21세기가 필요한 인재는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은 사고를 가진 사람들, 융합형 인재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고 부연했다.

안 후보는 선거캠프 내부에서 ‘대통령-총리 역할 분담론’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진 데 대해 “포럼 내부에서 자유롭게 논의하는 과정”이라며 “전혀 결정되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또 몇 년 전 카이스트 학생들의 자살사태에 대해 침묵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이미 제가 서울대로 옮긴다는 뉴스가 나온 이후여서 떠나기로 한 조직에 누가 될까 조심스러워 얘기 못 했고, 몇 달 뒤에 나름의 의견을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선거캠프에 합류한 송호창 의원이 후보단일화에 대한 자신의 역할론을 언급한 데 대해선 “각자가 각자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야죠”라며 “문제는 그런 모든 판단은 국민 몫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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