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손학규와 조찬…경쟁자들과 연쇄회동

문재인, 손학규와 조찬…경쟁자들과 연쇄회동

입력 2012-09-22 00:00
수정 2012-09-2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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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 “무엇이든 돕겠다..할 수 있는 역할 할 것”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22일 당내 경선 과정에서 경쟁했던 손학규 후보를 만나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선대위 구성에 앞서 경선 과정에서의 앙금을 털어내면서 탈(脫)계파를 지향하는 ‘용광로 선대위’를 꾸리기 위한 화합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한 식당에서 손 후보와 약 1시간 동안 조찬 회동을 가졌으며, 손 후보는 이 자리에서 “축하한다”며 “민주당 후보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꼭 이겨달라”고 화답했다고 문 후보측 진선미 대변인이 전했다.

손 후보는 또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무엇이든지 돕겠다”며 조건 없는 지지와 협조를 약속했으며, 문 후보의 ‘혁신적 선대위’ 구성 방침에 대해서도 의견을 공유한 뒤 국민을 바라보고 앞으로 나아가자는데 대해 공감을 표시했다고 진 대변인은 설명했다.

문 후보는 당초 내주초 경선 경쟁자였던 손 후보와 김두관 정세균 후보 3인과의 4자 회동을 추진했으나, 서로 일정이 맞지 않아 일단 연쇄회동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 후보는 조만간 지리산행(行)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조찬 회동에서 “빠른 시일 내에 돌아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문 후보는 이날 저녁 정 후보와도 식사를 함께 하며 지원을 요청했으며, 현재 지방에 머물고 있는 김 후보도 24일 상경하는대로 만나기로 했다.

손ㆍ김ㆍ정 후보 3인은 선대위에서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이나 문 후보가 “여의도 관행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과거 관행대로 그 직함이 공동선대위원장이 될지는 확실치 않아 보인다.

문 후보측 핵심 관계자는 “‘파격 선대위’ 방침에 따라 기존 관행과 달리 공동선대위원장 체제가 유지되지 않을 수 있다”며 “어떤 이름이 됐든 이들 3인은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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