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구行… 공약발표 정책행보 재개

박근혜 대구行… 공약발표 정책행보 재개

입력 2012-07-17 00:00
수정 2012-07-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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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17일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사태로 미뤘던 대구 방문에 나섰다.

이날 오전 대구에 도착하면 먼저 동구 안일초등학교에서 대선공약의 일환으로 교육정책을 발표하고 교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오후에는 중구에 있는 패션쇼핑몰인 ‘엑슨 밀라노’를 찾아 상인들을 접촉하며 민심을 청취할 계획이다.

박 전 위원장은 대선후보 당내경선에 앞서 지역 순회방문의 일환으로 지난 13일 대구를 찾을 계획이었으나 ‘정두언 파문’이 대형 악재가 될 조짐을 보이자 하루 전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사태를 수습하는 쪽으로 계획을 급변경했다.

그와 당 지도부의 대국민사과로 ‘정두언 파문’이 일단락됐지만, 당내가 어수선한 상황인 만큼 이날 대구행에는 공약발표 이상의 의미가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박 전 위원장은 정책행보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구에 이어 18일에는 강원, 19일에는 부산 방문이 예정돼 있다.

순회 방문을 통해 잇따라 대선공약을 제시함으로써 당이 코너에 몰린 국면을 탈출하면서 21일 시작되는 경선 선거운동이 정책대결로 가도록 분위기를 잡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경선의 초반 이슈가 ‘박근혜 사당화’나 5.16쿠데타 등 과거사 인식 논란으로 흘러가는 것을 제어하려는 의도로도 해석할 수 있다.

당 경선관리위도 전날 대선후보 경선 합동연설회도 정견발표가 아닌 정책경쟁의 형식을 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 전 위원장의 교육 공약 내용에도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지난 10일 대선출마를 선언하며 “경쟁과 입시에 매몰된 교육을 ‘함께하는 행복교육’으로 바꾸겠다”며 특히 초ㆍ중등교육에 대해 “학생의 꿈과 끼를 살려주는 교육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심을 좌우할 수 있는 대학입시 제도, 공교육 내실화와 사교육비 경감, 학교폭력 대책 등에서 그가 어떤 구상을 펼쳐보일 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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