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 않아요…올해도 열린 ‘바지 벗고 지하철 타기’

부끄럽지 않아요…올해도 열린 ‘바지 벗고 지하철 타기’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19-01-15 13:32
수정 2019-01-1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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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 시간) 바지를 벗고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플래시몹 ‘노 팬츠 데이(No Pants Day)’ 행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미국 뉴욕, 영국 런던, 캐나다 토론토, 체코 프라하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렸다.

‘바지 벗고 지하철 타기’(No Pants Subway Ride)라고도 불리는 이 행사는 2002년 미국 뉴욕에서 ‘임프루브 에브리웨어’(Improve Everywhere)라는 단체 주최로 시작됐다. 지금은 매년 1월 세계 60여개 도시에서 수천여 명이 참석하는 지구촌 행사로 자리 잡아 올해로 벌써 18회를 맞는다.

행사 규칙은 간단하다. 바지를 벗고 지하철을 타기만 하면 된다. 바지 이외의 코트, 목도리, 장갑 등은 착용할 수 있다. 단 부끄러워하지 않고 평소와 다름없이 행동해야 한다.

참가자들은 바지를 벗고 속옷 차림으로 지하철을 기다리거나 지하철 안에서 책이나 스마트폰 등을 보는 등 평소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한다.

앞서 해당 행사는 선정성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2006년 이벤트에 참가한 8명이 풍기문란을 이유로 뉴욕 경찰에 체포된 것. 하지만 뉴욕 법원은 지하철에서 바지를 입지 않는 것은 불법이 아니라는 판결을 내렸고, 그 뒤로 행사는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다.

한편 바지 벗고 지하철 타기 행사는 아시아에서 중국, 홍콩, 일본 등지에서 개최된 적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열린 적은 없다.

영상=데일리메일/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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