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위기 진단 “비상체제 가동… 필요시 즉각 조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7일 현 경제 상황을 위기로 진단하고 ‘비상대응체제’ 전환을 선언했다. 미국 대선과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등 불확실한 국내외 상황에 자칫 우리 경제가 휘청거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임종룡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11/07/SSI_20161107173337_O2.jpg)
![임종룡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11/07/SSI_20161107173337.jpg)
임종룡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임 위원장은 “미국 대통령 선거, 유럽은행 부실, 브렉시트 외에도 수출 부진 속에 내수 회복세가 더디고 가계부채, 구조조정 등 대내 리스크가 높다”면서 “필요하면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한 치의 머뭇거림 없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 상황은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다르다”고 선을 그어 과도한 불안감 확산을 경계했다. 임 위원장은 “과거와 달리 지금은 세계 최상위권의 재정정책 여력과 외환 건전성 등 튼튼한 기초체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6-11-08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