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형 부모 “다치지 않아서 고맙다”

조용형 부모 “다치지 않아서 고맙다”

입력 2010-06-12 00:00
수정 2010-06-12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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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응원하는 조용형 선수 가족  (인천=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12일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그리스전에서 박지성 선수가 후반 8분 추가골을 터뜨리자 수비수 조용형(27) 선수의 집에서 응원을 하던 가족과 이웃들이 손뼉을 치며 기뻐하고 있다.
월드컵 응원하는 조용형 선수 가족
(인천=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12일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그리스전에서 박지성 선수가 후반 8분 추가골을 터뜨리자 수비수 조용형(27) 선수의 집에서 응원을 하던 가족과 이웃들이 손뼉을 치며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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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치지 않고 끝까지 잘 뛰어줘서 너무 고맙다.”

1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B조 첫 경기에서 대한민국 태극전사들이 그리스를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둔 순간 수비수 조용형 선수(27)의 부모는 가장 먼저 “고맙다”는 말을 했다.

 조 선수의 부모를 비롯한 가족들과 이웃 10여명은 이날 오후 7시께부터 인천시 남동구 조 선수의 집에 모여 조 선수와 태극전사들에게 열띤 응원을 보냈다.

 경기 내내 긴장된 표정으로 텔레비전 화면을 보던 어머니 곽미경(55)씨는 경기가 끝나자 드디어 얼굴에 미소를 띠며 “이겨서 기쁘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고 감사하다”라고 감격해 했다.

 곽씨는 “용형이나 다른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끝까지 잘 뛰어주길 바랐는데 바람대로 경기를 마쳐서 너무 기쁘다”라며 “최근까지 용형이 몸이 안 좋아서 걱정했는데 오늘 보니까 컨디션도 좋은 것 같아 마음이 놓였다”라고 말했다.

 아버지 조태식(57)씨는 “그리스 공격수가 중앙선에서 돌며 슈팅을 할 때 아슬아슬했는데 용형이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잘 막아줘서 너무 기쁘다”라며 저 멀리 아프리카 땅에 있는 아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조용형 선수가 화면에 비칠 때마다 “조용형 파이팅”을 외치며 함께 응원해준 이웃 주민들도 “선수들이 너무 잘했다”며 “16강 진출은 무리 없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경기 후반께 조 선수의 집을 찾은 배진교 남동구청장 당선자도 조 선수 가족들과 기쁨을 함께했다.

 배 당선자는 “모든 선수가 잘해줬지만 특히 남동구민인 조 선수가 열심히 뛰어줬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47만 남동구민과 함께 큰 목소리로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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