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게 ‘팀’은 책에만 나오는 말”

“프랑스에게 ‘팀’은 책에만 나오는 말”

입력 2010-06-12 00:00
수정 2010-06-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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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는 내부적으로 분열되었다.”

 지난 대회 준우승에 빛나는 프랑스가 12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이렇다할 기회도 잡지 못한 채 득점없이 우루과이와 비기자 프랑스 대표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유럽의 스포츠 전문매체인 유로스포츠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프랑스의 패배를 빗대 “창백한 ‘푸른 군단’이 잘못된 출발로 색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유로스포츠는 우루과이의 니콜라스 로데이로(아약스)가 옐로카드를 2회 받아 퇴장 당해 프랑스가 수적인 우세에 있었음에도 경기를 따내지 못했다면서 ‘충격적일만큼 약한 모습으로 대회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유로스포츠는 “준비과정에서부터 ”단결력과 게임에 대한 즐거움,아이디어가 부족했다“면서 프랑스 대표팀의 정신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프랑스 대표팀은 유럽예선에서 티에리 앙리가 일으킨 ‘제2의 신의 손’ 논란 등을 거쳐 힘들게 본선에 올라왔고,감독의 선수 기용과 새 주장 선임 등을 둘러싼 혼란도 이어지고 있다.

 유로스포츠는 프랑스가 경기 중 ”상대 진영에서 이미 내부적으로 분열되어 있었고,세력 다툼이 선수들에게 짐이 되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축구는 팀의 스포츠인데 프랑스 선수들에게 ‘팀’은 책 속에만 존재하는 말인 듯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반면 유로스포츠는 우루과이에 대해서는 ”승점을 얻는 경기를 했지만 더 큰 용기를 가졌다면 경기를 이길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집에 일찍 돌아가지 않으려면 분명히 더 강해져야 한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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