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전북, 인천에 3-1 승
포항, 제주 원정에서 극적인 결승행
![양보 없는 혈투](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1/01/SSC_20231101222528_O2.jpg)
![양보 없는 혈투](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1/01/SSC_20231101222528.jpg)
양보 없는 혈투
1일 오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FA컵 제주유나이티드 대 포항스틸러스의 경기 연장 전반 제주 문전에서 양 팀 선수들이 혈투를 벌이고 있다. 2023.11.1 연합뉴스
전북은 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준결승에서 문선민의 선제골과 백승호·박재용의 추가골에 힘입어 인천을 3-1로 꺾었다.
지난해 우승팀이자 통산 다섯 차례 우승으로 수원 삼성과 함께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인천을 압박했다. 전반 22분 문선민이 이수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에서 인천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키면서 전북이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인천의 역습도 매서웠다. 인천 공격수 무고사가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거나 전북 수비에 막혔다. 이후 제르소가 전반 38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전북 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FA컵 준결승에서 3-1로 승리한 뒤 팬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전북 현대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1/01/SSC_20231101220920_O2.jpg)
![전북 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FA컵 준결승에서 3-1로 승리한 뒤 팬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전북 현대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1/01/SSC_20231101220920.jpg)
전북 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FA컵 준결승에서 3-1로 승리한 뒤 팬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전북 현대 제공
결승골 주인공인 백승호는 경기 후 “시즌 초반부터 FA컵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결승까지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준비를 잘해서 역사를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주장을 맡아 우승을 이끈 백승호는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뒤 두려운 게 많이 사라졌고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제주 서진수 선제골](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1/01/SSC_20231101222547_O2.jpg)
![제주 서진수 선제골](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1/01/SSC_20231101222547.jpg)
제주 서진수 선제골
지난 1일 오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FA컵 제주유나이티드 대 포항스틸러스의 경기에서 제주 서진수가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3.11.1 연합뉴스
울산 현대가 조기 우승을 확정지으면서 FA컵 우승으로 방향을 튼 포항은 이날 제주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동점골을 넣은 뒤 연장까지 가는 승부에서 결국 웃었다. 통산 4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포항은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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