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팬들이 입장하지 않았는데도 보카 주니어스와 리버 플레이트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1차전은 홈 팀 보카 서포터들의 홍염 퍼포먼스로 뜨거운 열기를 발산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AF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11/12/SSI_20181112105821_O2.jpg)
부에노스아이레스 AFP 연합뉴스
![원정 팬들이 입장하지 않았는데도 보카 주니어스와 리버 플레이트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1차전은 홈 팀 보카 서포터들의 홍염 퍼포먼스로 뜨거운 열기를 발산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AF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11/12/SSI_20181112105821.jpg)
원정 팬들이 입장하지 않았는데도 보카 주니어스와 리버 플레이트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1차전은 홈 팀 보카 서포터들의 홍염 퍼포먼스로 뜨거운 열기를 발산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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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비 때문에 하루 미뤄져 12일(이하 한국시간) 라 봄보네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명문 리버 플레이트와 보카 주니어스의 남미축구연맹(CONMEBOL) 챔피언스리그 격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1차전이 2-2 무승부로 끝났다. 보카의 라몬 아빌라가 선제 골을 넣었지만 루카스 프라토가 동점을 만들었고 다시 보카의 다리오 베네데토가 앞서 나가는 골을 넣었지만 곧바로 카를로스 이즈퀴어도스의 자책 골이 나오는 바람에 2-2 균형을 맞춰주고 말았다.
2차전은 오는 25일 리버 플레이트의 홈인 모뉴멘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두 팀이 창설 58주년을 맞는 대회 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처음인 데다 워낙 격렬하게 맞부딪치는 두 팀 서포터들의 과격한 응원전 때문에 주목됐다. 결국 원정 팬들은 안전 문제를 우려해 입장이 불허됐는데 보카 주니어스 팬들만으로도 충분히 경기장을 들었다놨다 했다. 이날 입장 관중 수는 5만 1000여명이었다.
원정 서포터들이 없었지만 리버 플레이트 선수들은 훨씬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원정 2득점으로 2주 뒤 보카 주니어스 팬들이 찾지 못하는 홈 경기에서 1-1로만 비겨도 우승을 차지하는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영국 BBC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연고지를 공유하는 두 팀의 라이벌 매치 가운데 가장 격렬했던 몇 경기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2015년 라 봄보네라 스타디움에서 리버 플레이트 선수들은 홈 팬들이 휴지 뭉치를 던져대자 폭동 진압 경찰이 방패를 들어 경호하는 숲 밑으로 기민하게 운동장을 떠났다. 결국 홈 구단인 보카 주니어스는 징계를 받았다.
![보카 주니어스 선수들이 2016~17시즌 프리메라 디비전 우승을 차지한 뒤 리버 플레이트 선수들의 머리 위에 흰 천을 뒤집어 씌우며 놀려대고 있다. AFP 자료사진](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11/12/SSI_20181112110002_O2.jpg)
AFP 자료사진
![보카 주니어스 선수들이 2016~17시즌 프리메라 디비전 우승을 차지한 뒤 리버 플레이트 선수들의 머리 위에 흰 천을 뒤집어 씌우며 놀려대고 있다. AFP 자료사진](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11/12/SSI_20181112110002.jpg)
보카 주니어스 선수들이 2016~17시즌 프리메라 디비전 우승을 차지한 뒤 리버 플레이트 선수들의 머리 위에 흰 천을 뒤집어 씌우며 놀려대고 있다.
AFP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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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페르 클라시코에서 1-3으로 무릎을 꿇은 보카 팬들은 관중석 철망을 기어 올라가 구호를 외쳤다. 기예르모 바로스 셸로토 감독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2013년에는 킥오프 45초 만에 골이 터졌고 두 선수가 퇴장 당하고 진압 경찰이 출동했는데 두 팀은 결국 비겼다. 이듬해에도 보카 미드필더 페르난도 가고가 과격한 반칙으로 곧장 레드카드를 받고 무장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리버 플레이트 서포터들은 지난해 수페르코파 아르헨티나 결승에서 보카를 2-0으로 물리치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뒤 폭죽 놀이를 즐겼다. 보카는 프리메라 디비전 우승을 33차례 차지해 리버 플레이트(30회)보다 우위를 보이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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