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에서 박주영으로 도박”

“한국, 월드컵에서 박주영으로 도박”

입력 2014-05-09 00:00
수정 2014-05-09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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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해외 언론 반응은

“한국이 월드컵에서 박주영으로 도박을 한다.”

해외 언론들은 8일 한국의 2014 브라질월드컵 축구 대표팀 명단과 관련해 “젊은 팀이고 깜짝 발탁은 없었다”고 일제히 전했다.

AFP통신은 “곽태휘가 30세 이상인 유일한 선수”라면서 “홍명보 감독이 젊은 팀을 꾸렸다”고 평가했다. 독일 dpa통신도 평균 연령 25.9세로 2010 남아공월드컵 당시 27.5세에 견줘 대폭 어려진 홍명보호를 묘사하면서 “젊은 팀이고 깜짝 발탁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전체 23명 중 17명이 해외파이고 그중 9명이 유럽에서 뛰고 있다는 점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특히 박주영(29)이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유로스포츠는 “홍 감독이 월드컵에서 박주영으로 도박을 한다”면서 “박주영은 2008년 모나코와 계약을 맺었고 3년 뒤 아스널로 향했지만 잦은 부상으로 잉글랜드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고 전했다.

AFP통신도 “박주영이 아스널에서 벤치를 지키던 시절에는 요원해 보였던 월드컵에 나서서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와 붙을 기회를 갖게 됐다”며 2012년 병역 의무 회피 논란 관련 사과와 지난 3월 그리스 평가전 득점 등 그의 과거를 상세히 다뤘다.

교도통신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선수가 네 명 포함됐다”며 관심을 표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김창수, 한국영(이상 가시와 레이솔), 김진수(니가타 알비렉스),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등 일본에서 뛰는 네 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교도통신은 박종우(광저우 부리)의 대표팀 승선도 언급하며 그를 “런던 올림픽 축구 한·일전에서 정치적 표현을 해 동메달을 받지 못한 선수”라고 사실과 다르게 설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4-05-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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