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부터 오메가 장비 사용
지난 11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경기가 열린 강원 강릉빙상장. 9조의 테드 얀 블루먼(캐나다)과 스베레 룬데 페데르센(노르웨이)이 동시에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자 거의 꽉 찬 관중석에서는 엄청난 환호가 터졌다. 전광판에는 두 선수 모두 현재 1위이며 기록은 6분 11초 61로, 100분의1초까지 동일하게 표시됐다. 그런데 약 10초 뒤엔 블루먼이 6분 11초 616으로 페데르센(6분 11초 618)을 앞질렀다고 발표되면서 환호와 박수가 다시 한번 경기장을 뒤흔들었다. 이어 11조 스벤 크라머르가 올림픽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최종 1위에 오르며 두 선수를 2, 3위로 밀어냈다.![지난 11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9조의 테드 얀 블루먼과 스베레 룬데 페데르센이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는 순간을 포토피니시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 인코스의 블루먼(위쪽)의 스케이트 날이 아웃코스의 페데르센보다 앞서 라인을 통과하고 있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2/12/SSI_20180212174017_O2.jpg)
![지난 11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9조의 테드 얀 블루먼과 스베레 룬데 페데르센이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는 순간을 포토피니시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 인코스의 블루먼(위쪽)의 스케이트 날이 아웃코스의 페데르센보다 앞서 라인을 통과하고 있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2/12/SSI_20180212174017.jpg)
지난 11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9조의 테드 얀 블루먼과 스베레 룬데 페데르센이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는 순간을 포토피니시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 인코스의 블루먼(위쪽)의 스케이트 날이 아웃코스의 페데르센보다 앞서 라인을 통과하고 있다.
![라스트 랩 벨을 들고 설명하는 알랭 조브리스트 오메가 타이밍 CEO.](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2/12/SSI_20180212174032_O2.jpg)
![라스트 랩 벨을 들고 설명하는 알랭 조브리스트 오메가 타이밍 CEO.](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2/12/SSI_20180212174032.jpg)
라스트 랩 벨을 들고 설명하는 알랭 조브리스트 오메가 타이밍 CEO.
블루먼과 페데르센의 경기처럼 육안으로도 초시계로도 선두를 판정하기 어려울 땐 포토피니시 카메라가 동원된다. 피니시 라인에 설치된 두 대의 포토피니시 카메라는 선수들이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는 사진을 초당 1만장씩 찍어 어느 선수의 스케이트 날이 라인을 먼저 가로질렀는지 판정할 수 있도록 한다. 판정은 보통 3초 안에 이뤄지는데, 초접전일 경우 정확한 결과를 위해 시간을 좀더 투자한다.
![오메가의 포토 피니시 카메라 ‘스캔 오 비전 미리아’. 강릉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2/12/SSI_20180212174049_O2.jpg)
강릉 연합뉴스
![오메가의 포토 피니시 카메라 ‘스캔 오 비전 미리아’. 강릉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2/12/SSI_20180212174049.jpg)
오메가의 포토 피니시 카메라 ‘스캔 오 비전 미리아’.
강릉 연합뉴스
강릉 연합뉴스
![전자 스타트 시스템 ‘스타팅 건’. 강릉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2/12/SSI_20180212174108_O2.jpg)
강릉 연합뉴스
![전자 스타트 시스템 ‘스타팅 건’. 강릉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2/12/SSI_20180212174108.jpg)
전자 스타트 시스템 ‘스타팅 건’.
강릉 연합뉴스
강릉 연합뉴스
![무선응답기 ‘트랜스폰더.’ 강릉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2/12/SSI_20180212174121_O2.jpg)
강릉 연합뉴스
![무선응답기 ‘트랜스폰더.’ 강릉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2/12/SSI_20180212174121.jpg)
무선응답기 ‘트랜스폰더.’
강릉 연합뉴스
강릉 연합뉴스
타임 키핑 기술은 날로 발전하지만 선수에게 마지막 구간임을 알리는 방법은 예전과 변함이 없다. 선수가 마지막 구간에 접어들면 심판이 라스트 랩 벨이라는 종을 직접 울린다. 종에 새겨지는 올림픽 로고만 달라질 뿐 디자인도 그대로다. 알랭 조브리스트 오메가 타이밍 CEO는 “오메가가 1932년부터 올림픽 공식 타임 키퍼로 참여했는데, 전통을 기리기 위해 라스트 랩 벨만은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8-02-13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