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금 4개… 한국요트 ‘골드 러시’

하루에 금 4개… 한국요트 ‘골드 러시’

입력 2014-10-01 00:00
수정 2014-10-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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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민 남자 레이저급 2연패…옵티미스트 박성빈 14세 최연소 金

요트가 하루 금 4개로 ‘골드 러시’를 이뤘다.

김근수·송민재(이상 34·부안군청)는 30일 인천 왕산요트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요트 오픈 호비16급에서 1위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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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내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아시안게임> ’내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30일 인천 왕산요트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요트 남자 옵티미스트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박성빈(14.대천서중)이 경기를 마치고 계류장으로 올라와 돛에 태극기를 걸어놓고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까지 10차례 레이스에서 벌점 14점으로 통위싱·통킷퐁(홍콩·벌점 21) 조에 7점 차 선두를 유지한 두 선수는 이날 11, 12차 레이스에서 모두 2위를 차지, 합계 18점으로 1위 수성에 성공했다. 호비16급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2006년 도하에서는 박규태·성창일, 2010년 광저우에서는 전주현·정권이 은메달을 땄다.

남자 옵티미스트의 박성빈(14·대천서중)은 한국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등극했다. 박성빈은 벌점 16점으로 2위 모하메드 디아웃딘 로자이니(말레이시아·벌점 31)를 15점 차로 크게 따돌렸다. 한국 선수가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한국 요트의 간판 하지민(25·인천시체육회)은 벌점 17점으로 남자 레이저급 2연패를 달성했다. 방콕에 이어 부산 대회까지 휩쓴 김호곤에 이어 이 종목 2연패를 일군 두 번째 한국 선수다.

남자 470급 김창주(29)·김지훈(29·이상 인천시체육회)도 역전극으로 금을 보탰다.

전날까지 도이 가즈토, 이마무라 기미히코 조(일본)에 1점 차로 뒤진 두 선수는 이날 11차 레이스에서 일본 팀이 4위에 그친 사이 1위로 뛰어올랐다. 마지막 12차 레이스에서는 일본 팀이 2위에 오르며 재역전을 노렸으나 김창주·김지훈은 3위에 올라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나경·최서은(이상 18·양운고) 조는 여자 420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정구는 남녀 단식을 싹쓸이했다.

김보미(24·안성시청)는 이날 인천 열우물테니스장에서 펼쳐진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천후이(중국)를 4-1로 꺾었다. 앞서 열린 남자 단식의 김형준(24·이천시청)도 결승에서 쿠스다랸토 에디(인도네시아)를 4-0으로 완파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4-10-0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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