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최연소·최소·최초’ 넘어 연봉도 최고 기록
이정후 3억 9000만원 기록 넘어서인상률 400%로 구단 신기록 달성
시즌 전방위 활약… 통합우승 기여
강백호 5년차 기록 돌파도 청신호
![프로야구 4년 차를 맞는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21일 2025시즌 연봉 협상에서 지난 시즌보다 400% 인상된 5억원에 사인한 뒤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웃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1/22/SSC_20250122000841_O2.jpg.webp)
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4년 차를 맞는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21일 2025시즌 연봉 협상에서 지난 시즌보다 400% 인상된 5억원에 사인한 뒤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웃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1/22/SSC_20250122000841_O2.jpg.webp)
프로야구 4년 차를 맞는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21일 2025시즌 연봉 협상에서 지난 시즌보다 400% 인상된 5억원에 사인한 뒤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웃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제공
지난해 프로야구 타자 부문에서 ‘최연소·최소·최초’ 기록을 대거 갈아치우며 KBO리그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22)이 ‘몸값’으로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올해 프로 데뷔 4년 차를 맞는 김도영은 지금까지 3억원 후반대였던 4년 차 최고 연봉을 단숨에 5억원대로 올려놨다.
KIA 구단은 21일 “김도영과 지난 시즌 연봉(1억원)보다 4억원 인상된 5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김도영은 2020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로부터 받은 4년 차 최고 연봉 3억 9000만원을 1억 1000만원 뛰어넘었다. 이정후 이전 4년 차 최고 연봉은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2009년 사인한 2억 4000만원이었고, 이 기록은 11년간 지속됐다.
![](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1/22/SSC_20250122000843_O2.jpg.we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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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은 연봉 인상률 400%를 기록하면서 KIA 구단 역대 최고 인상률 기록(2015년 양현종, 2024년 최지민·이상 233.3%)도 갈아치웠다. 인상률을 KBO리그 전체에서 따지면 하재훈(SSG 랜더스·455.6%)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자유계약선수·다년 계약 제외)이다. 김도영은 구단을 통해 “좋은 조건을 제시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만족스러운 계약을 하게 돼 기쁘면서도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연봉 3000만원에 KIA에 입단한 김도영은 이듬해 연봉 5000만원, 지난해 연봉 1억원에 사인하며 차근차근 몸값을 올려왔다. 김도영의 잠재력은 3년 차를 맞은 지난해 폭발했다. 2024 정규시즌에서 타격 3위(타율 0.347), 득점 1위(143점), 장타율 1위(0.647), 홈런 2위(38개), 최다 안타 3위(189개), 출루율 3위(0.420)를 기록했다.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최연소·최소경기 100득점과 30홈런-30도루 기록도 모두 김도영이 새로 썼다.
김도영의 활약 속에 KIA는 7년 만의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이자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고, 시즌 종료 후 김도영은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 등 연말 시상식을 휩쓸었다.
오는 23일 1차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떠나는 김도영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5년 차 최고 연봉은 이정후와 강백호(kt 위즈)가 기록한 5억 5000만원이다. 올 시즌 부상만 없다면 이 기록 또한 김도영이 바꾸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2025-01-2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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