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안치홍 등 선전에도 선수층 얇아
부상 선수 늘면서 전략 약화 우려
본격적 더위 시작되면 주전 체력 부담도
![은퇴하는 이대호](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6/13/SSI_20220613180921_O2.jpg)
![은퇴하는 이대호](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6/13/SSI_20220613180921.jpg)
은퇴하는 이대호
부산 연합뉴스
롯데는 13일까지 60경기를 치러 26승2무32패의 성적으로 리그 8위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4월 30일 14승1무9패로 리그 2위를 달리던 롯데는 지난달부터 이달 12일까지 치른 36경기에서 12승1무23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최근 10경기에서도 3승1무6패로 승률이 3할에 불과했다.
그런데 주전 선수만 놓고 보면 중위권 다툼을 하는 다른 팀에 비해 롯데의 전력이 떨어지는 건 아니다. 올해 은퇴하는 이대호는 타율 0.353(리그 2위)에 79안타(3위), 8홈런(15위), 28타점(26위), OPS(출루율+장타율) 0.894(6위)로 중심 타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안치홍도 타율 0.301에 10홈런, 27타점으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 타자 DJ 피터스도 홈런(11개)과 타점(38개)을 쏟아 내고 있다. 또 찰리 반즈(6승·평균자책점 2.60)와 박세웅(5승·3.28)을 중심으로 한 마운드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찰리 반즈](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6/13/SSI_20220613181031_O2.jpg)
![찰리 반즈](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6/13/SSI_20220613181031.jpg)
찰리 반즈
부산 연합뉴스
가뜩이나 선수층이 두껍지 않은 상태에서 줄부상까지 이어지자 주전들의 체력에 빨간불이 켜졌다. 외국인 타자 피터스는 전 경기(60경기)에 출전했고, 이대호(58경기)와 안치홍(56경기)도 쉼 없이 달리고 있다. KBO 관계자는 “곳곳에서 부상 선수가 나오는 상황이지만 마땅한 대체 선수가 없는 탓에 경기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더위가 시작되면 선수층이 얇은 롯데가 반등하기는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