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현 키움 감독대행 “우여곡절 많았는데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았다”

김창현 키움 감독대행 “우여곡절 많았는데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았다”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0-11-03 00:11
수정 2020-11-0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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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현 키움 히어로즈 감독대행이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시즌 프로야구 KBO리그 와일드카드결정전 1차전에서 LG트윈스에 패배한 뒤 취재진들과의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잠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김창현 키움 히어로즈 감독대행이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시즌 프로야구 KBO리그 와일드카드결정전 1차전에서 LG트윈스에 패배한 뒤 취재진들과의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잠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수고하셨습니다”

김창현 키움 히어로즈 감독대행이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결정전 1차전 패배한 뒤 인터뷰실로 들어와서 취재진에게 고개 숙여 올시즌 마지막 인사를 했다.

올시즌 정규리그 144경기 중 불과 12경기를 남기고 손혁 키움 감독이 갑작스럽게 사임한 뒤 프로에서의 지도자 경력이 없었던 김 감독대행이 선임됐을 때 물음표가 많았던 게 사실이다. 통상적으로 프로야구 구단이 감독을 경질하고 대행을 앉힐 때는 수석코치, 2군 감독 등 감독 다음 권한이 많거나 프로에서의 지도 경력이 풍부한 사람을 선임하기 때문이다.

김 감독대행은 2013년부터 키움 전력분석팀에서 전력분석원으로 일했고 올해 퀄리티컨트롤코치로 선임돼 1군 선수단과 함께 호흡해왔다.

오늘 경기 패인에 대해서 김 감독대행은 “야수들도, 투수들도 경기감각이 떨어져 있었다”며 “한정적인 선수만 경기에 출전했기때문에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제구에 애를 먹었고 볼넷이 많았던 게 아쉬웠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오늘 굳은 날씨에 선수들이 힘들었을텐데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경기해줘서 고맙다는 얘기하고 싶다”며 “비록졌지만 선수들도 그렇고 벤치에서도 그렇고 후회없는 경기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경기를 치른 자신의 심정을 묻는 말에 자신의 심정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을 말했다.

김 감독대행은 “올시즌 여러가지로 우여곡절이 많은 시즌이었는데 무엇보다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열심히 해준 점이 고맙다”며 “오히려 선수들에게 힘을 받아서 수석코치 비롯해서 함께 이끌어갈 수 있었다. 결과는 아쉽게 5위로 끝났지만 올시즌 굉장히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잠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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