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역대 전적은 2승1무로 한국이 앞서 있다. 그러나 온두라스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온두라스는 지역 예선에서 강호 미국을 꺾고 본선에 진출한 팀이다. 온두라스의 사령탑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를 8강까지 이끈 콜롬비아 출신의 명장 호세 루이스 핀토다.
전략전술에 능한 핀토 감독은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 알제리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즐비한 D조에서 온두라스를 8강으로 이끌었다.
온두라스는 11일 D조 최종전에서 기술이 뛰어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경기 막판까지 리드를 잡다가 1-1로 무승부를 거두고 조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온두라스 강점은 수비다. 8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아르헨티나가 파상공세를 폈지만, 조직적인 온두라스의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온두라스의 공격은 알베르스 엘리스(올림피아)가 이끌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엘리스는 최전방과 오른쪽 측면에서 위협적인 돌파력을 보인다. 엘리스는 아르헨티나전에서도 측면 돌파 후 선제골로 연결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스페인 프로축구 2부리그 테네리페 소속인 공격수 안토니 로사노도 주의해야 할 선두다. 로사노는 온두라스 성인대표팀에서 20경기에 출전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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