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남현희,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도전 실패

펜싱 남현희,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도전 실패

입력 2012-07-28 00:00
수정 2012-07-29 06: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준결승·3-4위전 잇따라 연장 역전패...남현희 꺾은 프란시스카 金

이미지 확대
한국 여자 펜싱의 간판 남현희(왼쪽)가 28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1에서 벌어진 플뢰레 개인 3~4위전에서 ‘숙적’ 발렌티나 베잘리와 연장 접전 끝에 12-13으로 패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런던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여자 펜싱의 간판 남현희(왼쪽)가 28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1에서 벌어진 플뢰레 개인 3~4위전에서 ‘숙적’ 발렌티나 베잘리와 연장 접전 끝에 12-13으로 패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런던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여자 펜싱의 간판스타 남현희(31·성남시청)가 2012 런던올림픽에서 아쉽게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남현희는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1’에서 벌어진 여자 플뢰레 개인 3~4위전에서 ‘숙적’ 발렌티나 베잘리(38·이탈리아)와 연장 접전 끝에 12-13으로 져 4위에 올랐다.

남현희는 6-6으로 맞선 채 들어선 3세트에서 중반 들어 연달아 빠른 공격을 적중시키면서 12-8까지 앞서나갔다.

그러나 20여 초를 남기고 대반격에 나선 베잘리에게 연달아 투슈(유효타)를 허용하며 밀리더니 종료 1초를 남기고 12-12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연장전에서 동시에 찔러 들어간 공격 중 남현희의 공격이 유효타로 인정받지 못하면서 동메달은 베잘리의 몫으로 돌아갔다.

2008년 베이징 대회 은메달리스트인 남현희는 한국 펜싱 사상 처음으로 두 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했으나 이 꿈을 8월2일 열리는 여자 플뢰레 단체전으로 미뤘다.

남현희는 또 2006년 이후 베잘리와의 국제펜싱연맹(FIE) 상대전적에서도 1승9패로 열세를 만회하지 못했다.

남현희는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도 연장전까지 간 끝에 역전패를 당했다.

8강전에서 가나에 이케하타(일본)를 15-6으로 가볍게 일축한 남현희는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의 강호 엘리사 디 프란시스카(30)에게 덜미를 잡혔다.

남현희는 3세트 초반 기세를 올리며 9-5까지 달아나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둔 듯했으나 맹렬한 반격에 나선 디 프란시스카의 공세에 밀려 10-10 동점을 내주고 연장에 돌입했다.

서든데스로 진행된 연장전에서 남현희는 디 프란시스카와 동시에 ‘마지막 공격’을 벌였다.

그러나 남현희의 검 끝이 어깨 쪽으로 살짝 벗어난 탓에 디 프란시스카의 유효타가 선언돼 승리를 내줬다.

한편 이어 열린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는 남현희를 꺾고 올라온 디 프란시스카가 아리아나 에리고(이탈리아)와 연장전 끝에 12-11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여자 플뢰레 개인전 금·은·동메달은 모두 이탈리아가 휩쓸어 이 종목 최강임을 재확인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