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르키나파소전 다득점 승리해야 실낱 희망
15일 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U17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한국과 프랑스의 경기에서 변성환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5일 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U17 월드컵 E조 2차전에서 프랑스에 0-1로 패했다. 전반 2분 만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골을 얻어맞은 뒤 끝내 따라 잡지 못했다. 골대 불운도 겹쳤다. 한국은 지난 12일 1차전에서도 미국에 1-3으로 졌다.
한국은 2경기에서 승점을 쌓지 못했지만 역시 프랑스와 미국에 거푸 패하며 1골을 넣고 5골을 잃은 부르키나파소에 골득실에서 한 골 앞서 조 3위에 자리했다.
사실상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같은 조 최약체로 꼽혔던 부르키나파소와 오는 18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는 점이 실낱같은 희망을 키우고 있다.
24국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하는 이번 대회는 각 조 1, 2위 12팀에 각 조 3위 6팀 중 상위 4팀을 더해 16강 토너먼트를 벌인다.
한국은 현재 각 조 3위 중 꼴찌다. 승점 3점(1승1패)의 B조 우즈베키스탄, C조 이란(이상 골득실 0), D조 일본(-1), 2점(2무)의 A조 인도네시아(0), 1점(1무1패)의 F조 멕시코(-2)에 모두 밀린다.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U17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한국과 프랑스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앞서 18차례 개최된 대회에서 6차례 본선에 진출해 8강 3회, 16강 1회의 성적을 냈다. 나머지 두 번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는데 그래도 1승씩 올리며 승점 3점은 기록했다.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하고 돌아온 적은 없다.
변 감독은 “두 경기에서 골대를 세 번이나 맞혔는데 다음 경기 때는 우리 팀에 운이 좀 따랐으면 좋겠다”며 “부르키나파소전에서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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