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윤성빈 2021 포부
월드컵 출전 위해 오늘 출국코로나로 훈련 제대로 못 해
첫 우승 스위스서 대회 뛰고
여름부터 베이징올림픽 준비
스켈레톤, 남다른 경험이 매력
![윤성빈이 7일 출국에 앞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1/06/SSI_20210106172106_O2.jpg)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윤성빈이 7일 출국에 앞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1/06/SSI_20210106172106.jpg)
윤성빈이 7일 출국에 앞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7일 출국하는 그는 썰매의 계절이 돌아왔지만 대회 참가는커녕 단체 훈련도 제대로 못 했다. 이 때문에 이번 월드컵 출전은 입상이 아닌 실전감각 회복이 목표다. 윤성빈은 6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유럽 선수들은 꾸준히 출전했지만 저나 한국 선수들은 코로나19 여파로 단체 훈련도 제대로 못 했다”고 토로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따낸 그는 그동안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웨이트트레이닝과 썰매를 타며 훈련에 집중했다. 하지만 대회 트랙에 따라 다른 얼음 상태와 새로운 썰매, 썰매 날과 조합을 맞춰 보지 못했다.
![‘아이언맨’ 윤성빈이 2019년 2월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IBSF 월드컵 7차 대회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모습. 게티/AF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1/06/SSI_20210106172154_O2.jpg)
게티/AFP 연합뉴스
![‘아이언맨’ 윤성빈이 2019년 2월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IBSF 월드컵 7차 대회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모습. 게티/AF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1/06/SSI_20210106172154.jpg)
‘아이언맨’ 윤성빈이 2019년 2월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IBSF 월드컵 7차 대회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모습.
게티/AFP 연합뉴스
게티/AFP 연합뉴스
윤성빈은 올 시즌 월드컵 대회 1차에서 5차까지 모두 건너뛰었다. 지난해 2월이 마지막 실전경기라 우선 실전감각을 걱정하는 처지다. 코로나19로 한 번 출국했다가 들어오면 2주간 격리하고 다시 출전해야 하는 데 그렇게 해서는 실전감각을 유지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그는 이번에 출국하면 올 시즌 남은 7차, 8차 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는 3월에나 귀국한다.
윤성빈이 실전감각 회복을 목표로 하는 동안 ‘썰매 제왕’ 마르틴스 두쿠르스(37·라트비아)는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이는 등 경기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윤성빈이 실전감각을 강조하는 것은 이번 시즌 너머를 보기 때문이다. 그는 올여름부터 베이징 맞춤형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는 “감각을 유지하면서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준비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월드컵 8차 대회가 베이징동계올림픽 스켈레톤이 열리는 중국 옌칭이었다가 코로나19로 바뀌었다. 그곳의 얼음과 코너 상태를 확인할 기회를 놓쳐 아쉽기만 하다.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자신의 얼굴을 많이 알아봤는데 요즘은 잘 모른다고 답한다. 오히려 이게 편하단다.
윤성빈은 스켈레톤의 매력에 대해 “스켈레톤이라는 썰매를 직접 본 사람도 드문데 스켈레톤을 탄다는 것은 남들이 못 하는 경험”이라며 “엄청난 스피드와 압력, 스릴을 즐길 수 있다”고 자랑했다. 그가 가는 길이 한국 스켈레톤의 역사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2021-01-0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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