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LG에 2연승으로 PO 진출…6년 연속 KS 도전

두산, LG에 2연승으로 PO 진출…6년 연속 KS 도전

이보희 기자
입력 2020-11-05 22:58
수정 2020-11-0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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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9-7 두산의 승리로 끝나며 두산이 kt 위즈와 치르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승리를 만끽하고 있다. 2020.11.5. 연합뉴스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9-7 두산의 승리로 끝나며 두산이 kt 위즈와 치르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승리를 만끽하고 있다. 2020.11.5.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에 진땀 나는 승리를 챙기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9-7로 이겼다. 4일 1차전 4-0 승리에 이어 2연승이다.

이로써 두산은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 올라 6년 연속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진출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9일부터 시작하는 플레이오프 상대는 정규시즌 2위 KT 위즈다.

이날 LG는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력을 보였다. 부상을 털고 한 달 만에 복귀전에 나선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이 난조를 보이며 2회초 선제점을 내준 뒤 4회초 와르르 무너졌다. 이어 등판한 진해수도 두산 타선을 막지 못하며 순식간에 7실점을 더했다.

4회초까지 8점차로 뒤진 LG. 그렇게 경기를 내주는 듯 싶었지만 이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4회말 상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에게 로베르토 라모스-채은성이 백투백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 시작이었다.

LG는 2-8 6점차로 쫓아간 5회말, 이번에는 1사 주자 1루 기회에서 김현수가 투런 홈런을 때려 4점차로 따라붙고 알칸타라를 강판시켰다. 그리고 앞서 홈런을 날린 라모스가 바뀐 투수 이현승의 2구째를 잡아 당겨 큼지막한 솔로홈런을 날리며 3점차까지 좁혔다.

6회말에는 2사 후 대타 신민재가 11구까지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고 홍창기도 연속 볼넷으로 출루, 1,2루 기회를 연결했다. 그리고 오지환이 좌중간 깊숙한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7-8, 한 점차까지 쫓는데 성공했다.

이 사이 마운드에서는 세 번째 투수 정찬헌이 추가점을 내주지 않으며 불 붙은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LG의 대역전극 가능성이 점점 커졌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7회말 무사 1루에서 채은성이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으며 8회말에는 1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홍창기, 오지환이 차례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9회초, 두산은 선두타자 김재환이 볼넷으로 살아나가자 이유찬을 대주자로 내보낸 뒤 허경민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다. 여기서 고우석이 1루에 악송구를 한 사이 이유찬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LG는 9회말 공격을 무위에 그친 채 그대로 경기를 마치며 가을야구에서 퇴장했다.

두산은 6년 연속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진출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9일부터 시작하는 플레이오프 상대는 정규시즌 2위 KT 위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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