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개회 직전 공동입장·한반도기 사용 결정”

바흐 “개회 직전 공동입장·한반도기 사용 결정”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18-03-08 22:50
수정 2018-03-0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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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서 체육훈장 ‘청룡장’ 받아…IOC위원장으론 세 번째 영예

서울시, 명예시민증 수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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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왼쪽)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8일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마스 바흐(왼쪽)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8일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8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체육훈장 1등급인 청룡장을 받고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공동입장과 관련한 뒷얘기를 공개했다.

바흐 위원장은 “사실 지난달 9일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기쁨보다 안도감을 더 많이 느꼈다”면서 “북측 IOC 위원들과의 마지막 협상이 개회식(오후 8시) 시작 4시간 전에 마무리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이유로 오후 5시가 되어서야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에게 남북 공동입장 때 한반도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지시를 내리고, 모든 의전적인 준비를 바로 개시했다”고 말했다.

당시 북한은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길 원했다. 그러나 IOC는 ‘정치적 사안과 올림픽을 연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독도를 뺀 한반도기 사용을 권고했다. 바흐 위원장은 북한 장웅 IOC 위원을 막판까지 설득했다. 결국 남북 선수단은 독도가 표기되지 않은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어 “IOC는 2014년부터 북한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면서 “문 대통령이 (나와의) 첫 면담에서 북한 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지지할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해 주셨고, 이로써 한국과 IOC 간의 좋은 협력관계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IOC는 계속해서 북한 올림픽위원회와 대화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룡장을 수여하며 바흐 위원장의 노력에 사의를 표하고 “우리 국민은 평창올림픽의 성공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이것은 국민이 수여하는 훈장”이라고 강조했다.

체육훈장은 청룡장, 맹호장, 거상장, 백마장, 기린장 등 5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이와 별도로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바흐 위원장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바흐 위원장은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위원장에 이어 IOC 위원장으로서는 두 번째로 서울시 명예시민이 됐다. 박 시장은 “한반도 화합에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두고 올림픽 기간 작은 통일을 느낄 수 있게 기여한 바흐 위원장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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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2018-03-0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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