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패럴림픽 개막… 넘어져도 포기는 없다

리우패럴림픽 개막… 넘어져도 포기는 없다

입력 2016-09-08 23:04
수정 2016-09-09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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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봉송 중 미끄러진 마사르, 빗줄기 뚫고 다시 일어나자 관중들 ‘뜨거운 박수’

리우패럴림픽 12일 열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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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성화는 꺼졌지만 8일(한국시간) 패럴림픽 성화가 새롭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밤하늘을 밝혔다. 한국 선수단이 알파벳 순서에 따라 37번째로 입장하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사진공동취재단
리우올림픽 성화는 꺼졌지만 8일(한국시간) 패럴림픽 성화가 새롭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밤하늘을 밝혔다. 한국 선수단이 알파벳 순서에 따라 37번째로 입장하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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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성화는 꺼졌지만 8일(한국시간) 패럴림픽 성화가 새롭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밤하늘을 밝혔다. 19세 때 수막염으로 두 다리를 절단한 미국 스노보드 선수이자 영화배우인 에이미 퍼디가 의족을 신고 로봇과 삼바 댄스를 추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AP 연합뉴스
리우올림픽 성화는 꺼졌지만 8일(한국시간) 패럴림픽 성화가 새롭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밤하늘을 밝혔다. 19세 때 수막염으로 두 다리를 절단한 미국 스노보드 선수이자 영화배우인 에이미 퍼디가 의족을 신고 로봇과 삼바 댄스를 추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AP 연합뉴스
제15회 리우패럴림픽이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용기, 투지, 영감, 평등’ 등 패럴림픽의 기치에 따라 4시간가량 진행된 개막식은 필립 크레븐 국제패럴림픽(IPC) 위원장이 패럴림픽의 근원지인 영국 스토크 맨더빌에서 리우데자네이루로 여행을 가는 영상으로 시작됐다. 이어 휠체어 익스트림 선수인 애런 휠즈가 17m 높이의 스키 점프대에서 뛰어내리는 묘기로 개막을 알렸다. 개막식은 연출은 브라질 출신 연출가 프레드 겔리가 맡았고, 지난 1일 취임한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개회 선언을 했다.

개막식에서는 패럴림픽 대회 사상 처음으로 꾸려진 독립선수팀(IPA)을 시작으로 참가선수들이 입장했다. 알파벳 순서에 따라 한국은 37번째로 입장했다. 기수 이하걸(휠체어테니스)이 선두에 섰고 정재준 선수단장 등 대표팀 선수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뒤를 이었다. 한국은 11개 종목에서 선수 81명과 임원 58명 등 총 139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북한은 원반던지기에 출전하는 송금정이 기수를 맡았으며 124번째로 입장했다.

이날 성화 봉송과 점화는 큰 감동을 전해 줬다. 1984년 패럴림픽에 참가한 마르치아 마사르는 장내 두 번째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 네발 지팡이에 몸을 의지해 힘겹게 성화 봉송에 나섰다. 그러나 갑자기 내린 비로 인해 미끄러져 넘어졌지만 진행요원의 도움을 받고 일어나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점화는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포함해 13개의 메달을 딴 브라질 장애인 수영선수 클로도알도 실바가 맡았다.

패럴림픽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11개 이상, 종합순위 12위를 목표로 삼았다. 사격과 탁구, 수영, 유도, 양궁, 보치아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첫 금메달은 대회 둘째 날인 8일 사격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6-09-0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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