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200 브록 레스너 VS 마크 헌트
10일(한국시간) 오전 11시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UFC 200 대회에는 묵직한 한방을 가진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 격투기팬들의 관심이 일찌감치 끓어 오르기 시작했다. 경기 구성부터가 이전 대회와는 무게감이 다르다. 조제 알도와 프랭키 에드가의 페더급 잠정 타이틀전과 미샤 테이트와 아만다 누네스의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이 걸려있다. 그리고 라이트 헤비급에서는 다니엘 코미어와 앤더슨 실바가 맞붙는다.
헤비급 경기에서는 전 UFC 헤비급 챔피언인 케인 벨라스케즈가 트레비스 브라운과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 격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경기는 ‘짐승’ 브록 레스너와 ‘슈퍼 사모안’ 마크 헌트의 경기다.
레스너와 헌트는 UFC에서도 ‘괴물’로 불린다. WWE 출신의 레스너는 UFC 헤비급에서도 압도적인 체격과 인간 이상의 괴력을 자랑한다. 과거 K-1 무대에서 레이 세포와의 ‘노 가드’ 경기로도 유명한 마크 헌트의 맷집은 인간의 능력을 초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그의 펀치 역시 레스너도 가장 경계할 정도로 극강의 파워를 가졌다. 네덜란드의 ‘격투 거인’ 스테판 스트루브는 헌트의 왼손 훅을 맞고 실신 KO패한 바 있으며, 병원에 후송된 뒤 정밀 진단 결과 헌트의 훅에 턱뼈가 골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마크 헌트는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레스너와의 경기는 올해의 가장 큰 경기이며 내 커리어에 있어서도 역사에 남을 만한 경기이다”라면서 “올해 내 나이가 42살인데 이번 경기를 제안 받아서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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