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11개… KB손보 3-0 완파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누르고 선두 경쟁에 불을 붙였다.“내가 김학민이다!” 팀 최다 19득점
김학민(대한항공)이 6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구미 연합뉴스
구미 연합뉴스
대한항공은 1세트 3-2에서 김학민의 오픈 공격으로 한 점 앞선 것을 시작으로 모로즈가 김요한의 공격을, 김학민이 마틴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손쉽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 김요한 대신 코트에 나선 이강원이 맹활약하면서 KB손해보험이 주도권을 쥐었지만 7-6에서 마틴의 백어택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 동점을 내준 뒤 모로즈에게 백어택을 허용하면서 역전당했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백어택과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이후 모로즈와 김학민의 공격으로 점수를 쌓으며 2세트도 가져갔다.
1, 2세트에서 부진했던 김요한이 3세트에서 살아나면서 KB손해보험이 뒷심을 발휘하는 듯했으나 21-21 상황에서 모로즈가 퀵 오픈, 서브에이스로 연속 득점을 성공하면서 대한항공이 리드를 잡았고 김학민이 시간차공격으로 팀에 마지막 세트를 선물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6-01-07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