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토리우스 범행 현장 담긴 사진, TV에 유출

피스토리우스 범행 현장 담긴 사진, TV에 유출

입력 2013-06-01 00:00
수정 2013-06-0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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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족 육상 선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6)가 여자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법정 출두를 앞둔 미묘한 시점에서 범행 현장 사진이 TV에 유출됐다고 AFP 통신이 1일(한국시간) 전했다.

영국 케이블 뉴스 네트워크인 스카이뉴스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당시 피스토리우스의 자택에서 발생한 범행 현장 사진을 실었다.

피스토리우스는 밸런타인데이인 2월 14일 여자 친구 리바 스틴캄프를 수도 프리토리아 자택에서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스카이뉴스는 사진의 입수 경위를 밝히지 않은 대신 스틴캄프가 피스토리우스에게 줄 예정이던 것으로 추정되는 밸런타인데이 선물 사진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가 독점 공개한 두 장의 사진을 보면, 화장실 바닥과 변기 위는 유혈이 낭자한 상태였다.

또 화장실 문고리 바로 밑에 관통한 총알의 흔적 두 곳이 보였다.

남아공 경찰은 스틴캄프가 머리, 팔꿈치, 엉덩이 등 세 곳에 총을 맞고 숨졌다고 발표했다.

피스토리우스와 그의 변호인은 법정에서 스틴캄프를 강도로 오인해 총을 쐈다며 과실치사를 주장했지만 남아공 검찰은 계획된 살인이라고 맞서고 있다.

사건 후 곧바로 보석으로 풀려난 그는 4일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재판에 몰두하느라 운동도 접었다.

유죄 평결을 받으면 피스토리우스는 종신형에 처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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