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정규리그 1 ·2위팀 격돌
오는 7일 울산에서 열리는 모비스-SK전은 ‘미리 보는 챔피언 결정전’이다.정규리그 1, 2위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은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특히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SK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될 가능성이 있어 양 팀은 자존심을 걸고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40승8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SK의 정규리그 우승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2위 모비스(34승13패)에 5.5경기 차 앞서 있고, ‘매직넘버’는 1만 남았다. 남은 6경기에서 1승만 올리면 모비스가 나머지 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지난 3일 전자랜드를 꺾은 SK는 3일간 휴식을 취한 뒤 7일 울산 원정경기에 나선다. 모비스는 5일 창원에서 LG전을 치르고 7일 홈에서 SK를 맞는다. 모비스가 LG에 패하지 않는다면 SK의 매직넘버는 여전히 ‘1로’ 남은 채 두 팀이 격돌한다. 모비스로서는 홈에서 상대가 축포를 쏘게 놓아둘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 두 팀의 상대 전적은 SK가 4승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모두 10점 차 이내에서 승부가 갈릴 정도로 접전의 연속이었다. SK는 3~5라운드에서 모두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역전승을 거뒀다. 벤치 멤버가 두꺼워 체력적 우위를 보인 데다 외국인 애런 헤인즈의 활약도 눈부셨다. 모비스가 어떤 해법을 들고 나올지 주목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3-03-0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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