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꺾고 3연패 탈출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김종민 감독대행이 네 번째 도전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쌍포 마틴과 김학민의 화력이 동시에 터진 것이 승리를 이끌었다. 마틴은 두 팀 통틀어 최다인 17점(공격성공률 58.06%)을 쓸어담았고, 김학민도 승리를 결정짓는 3세트 마지막 2점을 포함해 14점(50%)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대한항공은 1세트 21-18에서 리베로 최부식이 디그로 건져 올린 공을 김학민이 쳐내기 득점으로 연결하며 분위기를 탔다. 1세트를 25-20으로 가볍게 따낸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는 블로킹까지 살아나면서 18-13까지 달아난 뒤 연속으로 두 세트를 따냈다. 벼랑 끝에 몰린 러시앤캐시가 3세트에서 거세게 따라붙으면서 두 팀은 세트 막바지까지 접전을 이어갔다. 이때 김학민의 진가가 빛을 발했다. 22-21에서 상대의 서브 범실로 한숨을 돌린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직선 공격으로 게임 포인트를 만든 뒤 24-23에서 김학민이 다시 한번 날아올라 시간차 공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어 열린 여자부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을 3-0(25-16 25-22 30-28)으로 완파하고 가장 먼저 승점 50(17승2패) 고지에 올랐다. 흥국생명은 2연패.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2013-01-28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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