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쇼트 실수 만회…프리 합계 210.77점 우승
‘피겨 여왕’의 귀환은 완벽했다.김연아(23·고려대)가 6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67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시니어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5.80점(기술점수 70.79점+예술점수 75.01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64.97점)과 합쳐 210.77점으로 가볍게 우승했다. 개인 통산 다섯 번째, 국내 대회에서 처음으로 200점을 돌파한 김연아는 오는 3월 11~1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리는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지난해 일본선수권대회를 제패한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와 2011년 모스크바 대회 이후 2년 만에 다시 맞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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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가 6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67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도중 애절함이 깃든 연기를 펼치고 있다. 프리스케이팅 145.80점을 받은 그는 합계 210.77점으로 우승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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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김연아가 6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67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도중 애절함이 깃든 연기를 펼치고 있다. 프리스케이팅 145.80점을 받은 그는 합계 210.77점으로 우승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땄다.
김연아가 6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67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도중 애절함이 깃든 연기를 펼치고 있다. 프리스케이팅 145.80점을 받은 그는 합계 210.77점으로 우승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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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에 참가한 독일 NRW트로피 대회에서 모두 1회전으로 처리해 흔들렸던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깔끔한 착지로 GOE 0.70점을 받았다. 지난 대회 때 레벨 1에 그친 마지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도 레벨 4를 받아내며 무결점 연기를 마쳤다. 4000여명의 관중은 떠나갈 듯한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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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64점대를 받아 200점 돌파가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쳐 좋은 점수를 받았다”며 “마지막이 될 것 같은 국내 무대에서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할 수 있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2의 김연아를 꿈꾸는 박소연(16·강일중)이 161.88점으로 준우승했고, 최다빈(13·강일중)이 153.09점으로 뒤를 이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3-01-0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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