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챔스리그 티켓을 잡아라

AFC 챔스리그 티켓을 잡아라

입력 2012-10-20 00:00
수정 2012-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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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남 20일 FA컵 정상 다툼

프로축구 포항이 20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로 경남을 불러들여 2012 하나은행 FA컵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2008년 대회 결승에서도 맞닥뜨려 포항이 2-0으로 이겨 우승한 뒤 4년 만에 다시 만나는 것.

‘어게인 2008’을 되뇌는 포항은 FA컵 전통의 강자. 1996년 원년 대회에서 수원을 승부차기에서 7-6으로 누르고 첫 챔피언에 등극한 포항은 2008년에도 우승해 통산 우승 2회, 준우승 3회(2001·2002·2007년)나 거뒀다. 이번 대회까지 우승하면 수원, 전남과 함께 역대 최다 우승 기록(3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4년 전 결승에서 포항에 완패하며 준우승에 그친 경남은 창단 후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해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8강과 4강에서 수원과 울산 등 강팀을 차례로 무너뜨려 결승에 이른 만큼 반드시 이겨 K리그 스플릿 이후 상위 그룹 A에 들어간 유일한 시민구단의 자존심을 곧추세운다는 각오다.

특히 두 팀은 어느 때보다 우승컵이 절실하다. 상금 2억원은 물론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치기 아깝기 때문이다.

포항은 K리그에서 최근 전북을 3-0, 울산을 3-1로 잡으며 4위까지 치고 올라왔지만 3위 다툼은 그야말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 현재 포항은 승점 59로 3위 수원에 3점 차로 따라붙었지만 승점 58의 5위 울산과는 1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4위 자리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

더욱이 포항은 역대 상대 전적에서 12승2무3패로 우위지만 올해 맞대결에서 1승1패로 호각지세. 설상가상으로 최근 펄펄 나는 팀의 에이스 황진성이 이날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 경남도 강승조가 경고 누적으로 나설 수 없어 전력 누수가 생긴 건 마찬가지. 더욱이 경남은 최근 5경기에서 3득점(5실점)에 그치며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2010년 말 부임한 뒤 첫 우승컵에 도전하는 황선홍 포항 감독과 최진한 경남 감독 중 누가 FA컵에 입맞춤할까.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2-10-2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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