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1오버파 70타로 컷통과
1998년 US여자오픈에서의 박세리(35·산은금융그룹) ‘맨발샷’을 연상시키는 장면이 14년 뒤 국내 남자대회인 한국프로골프투어(KGT)에서 나왔다. 물론 상황은 많이 달랐지만 양말을 벗고 물속에서 공을 날린 뒤 캐디가 내민 골프채를 잡고 뭍에 오르던 박세리를 떠올리기에는 충분했다.![한국프로골프 3년차 홍성민이 31일 메리츠솔모로오픈 1라운드 11번홀에서 양말을 벗은 오른발을 물에 담근 채 그린 왼쪽 해저드에 빠진 공을 웨지로 쳐내고 있다. 포커스인아시아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5/31/SSI_20120531182942.jpg)
포커스인아시아 제공
![한국프로골프 3년차 홍성민이 31일 메리츠솔모로오픈 1라운드 11번홀에서 양말을 벗은 오른발을 물에 담근 채 그린 왼쪽 해저드에 빠진 공을 웨지로 쳐내고 있다. 포커스인아시아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5/31/SSI_20120531182942.jpg)
한국프로골프 3년차 홍성민이 31일 메리츠솔모로오픈 1라운드 11번홀에서 양말을 벗은 오른발을 물에 담근 채 그린 왼쪽 해저드에 빠진 공을 웨지로 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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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거리 탓에 파퍼트에 실패한 홍성민은 결국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그는 “공을 못 쳐낼 만큼 깊지 않았다. 벌타를 먹고 지나가기엔 너무 아까웠다.”면서 “중학생 시절 봤던 세리 누나의 샷을 흉내내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웃었다. 홍성민은 1오버파 70타, 공동 40위권으로 거뜬히 컷을 통과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2-06-0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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