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태기 서울고검장·황윤성 서울동부지검장 사의

길태기 서울고검장·황윤성 서울동부지검장 사의

입력 2013-12-16 00:00
수정 2013-12-16 16: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고위간부 추가 용퇴자 나올지 주목…18일께 고위급 인사 가능성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앞두고 길태기(55·15기) 서울고검장과 황윤성(54·16기) 서울동부지검장이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길 고검장과 황 지검장은 최근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길 고검장은 주변 인사들에게 “검찰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지금 물러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 고검장은 법무부 공보관과 서울남부지검장, 법무부 차관을 거쳐 대검 차장검사로 재직하면서 약 2개월 간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았으며 이달 4일 서울고검장에 부임했다.

황 지검장은 이날 오후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1990년 임관 당시 시대 상황에서 법조 직역 중 검사 직을 선택하는 것이 이 나라의 법치주의 정책에 보다 기여할 수 있겠다는 믿음 하에 입문한 이래 23년이 흘렀다”며 아쉬운 소회를 밝혔다.

그는 “더 이상 검찰의 결정에 참여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지금이 떠날 때라고 생각한다”며 “검찰이 위기라고는 하나 매사 바르고 연부역강(年富力强)한 인재들이 많은 우수 집단이므로 무난히 헤쳐나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이번 주 중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길 고검장과 황 지검장이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여타 간부 중에서도 추가 용퇴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인사는 오는 18일께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