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연구결과 “태아도 불안 느끼면 자살”

충격 연구결과 “태아도 불안 느끼면 자살”

입력 2013-08-26 00:00
수정 2013-08-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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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가 탯줄로 목을 감고 자살한 사진. 미국 뉴올리안즈 산부인과 콜린스 박사 제공
태아가 탯줄로 목을 감고 자살한 사진. 미국 뉴올리안즈 산부인과 콜린스 박사 제공
태아도 우울증 때문에 자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는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9차 세계태아학회 제출 자료에 따르면 임신 20주 이후 산모의 우울증에 의해 태아도 우울증으로 ‘태아 자살’로 불리는 탯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미국 뉴올리언스의 제이슨 콜린스 산부인과 박사 연구팀과 국내 연이산부인과 김창규·박정순 원장팀의 공동 연구 결과다.

연구진은 고혈압과 당뇨병이 없는 정상 임신부 1000명 가운데 4명꼴로 임신 5개월 이후 별다른 이유없이 정상적인 태아가 탯줄을 감고 죽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태아 자살은 임신부들이 잠들었을 때인 오전 2~4시 사이에 주로 일어났다.

임신부가 잠들었을 때 혈압이 떨어져 혈액을 비롯한 각종 영양분이 탯줄을 통해서 태아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김창규 원장은 “저혈당이나 저산소 상태에 놓인 태아가 정신적인 불안을 느껴 스스로 탯줄을 목에 감는 것이 아닐까 하는 추론이 가능하다”면서 “반드시 남편과 함께 잠을 자는 것이 탯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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