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냉동갈치 훔친 베트남선원 3명 덜미

새벽에 냉동갈치 훔친 베트남선원 3명 덜미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4-12-03 13:45
수정 2024-12-0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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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 5척에 몰래 침입 14상자 훔쳐
200만원에 거래한 뒤 유흥비로 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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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적 선원들이 새벽 어선에 침입해 냉동갈치를 훔치고 배에서 내리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영상 캡처
베트남 국적 선원들이 새벽 어선에 침입해 냉동갈치를 훔치고 배에서 내리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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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영상 캡처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영상 캡처


새벽에 몰래 정박중인 어선 5척에 침입해 냉동갈치를 훔친 베트남 국적 선원들이 붙잡혔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베트남 국적의 선원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이들로부터 냉동 갈치를 사들인 국내 수산물 소매업자 1명을 장물취득으로 함께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성산항에 정박된 어선에 침입해 지난달 26일 오전 3시쯤 어선 1척에서 냉동 갈치 8상자를 훔친데 이어 다음 날인 27일 오전 4시쯤 어선 4척에서 냉동 갈치 6상자를 절취하는 등 총 14상자를 절취한 혐의다.

훔친 냉동갈치는 수산물 소매업자에게 현금 약 200만원에 거래한 뒤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후드티를 착용해 얼굴을 가린 상태로 범행을 저질러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성산항 일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녹화영상을 끈질기게 분석한 끝에 피의자들의 걸음걸이와 옷차림을 특정해 이틀간 잠복과 추적 끝에 피의자 3명 모두 붙잡았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절도 피해 예방을 위해 어선 내 폐쇄회로(CC)TV와 같은 보안설비나 출입문을 열면 경보가 울리는 차단장치 설치로 절도범을 차단해야 한다”며 “지난 5월 20일부터 야간 취약시간대 항·포구 순찰 강화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어선 선주들도 스스로 절도 예방에 관심을 갖고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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