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1년 만에… 사고조사위 30일 회의
![서귀포해경 소속 경비함정에 탑재됐던 무인헬기 루펠E가 훈련도중 바다에 추락했다. 사진은 같은 기종 무인헬기의 모습.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3/29/SSC_20230329140928_O2.jpg)
![서귀포해경 소속 경비함정에 탑재됐던 무인헬기 루펠E가 훈련도중 바다에 추락했다. 사진은 같은 기종 무인헬기의 모습.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3/29/SSC_20230329140928.jpg)
서귀포해경 소속 경비함정에 탑재됐던 무인헬기 루펠E가 훈련도중 바다에 추락했다. 사진은 같은 기종 무인헬기의 모습.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9일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3시 20분쯤 서귀포시 이어도 남서쪽 142㎞ 해상에서 서귀포해경 소속 5000톤급 경비함정 5002함에 탑재된 무인헬기 ‘루펠E’가 훈련 중 바다에 추락했다.
무인헬기는 길이 약 1.8m로, 최대 75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360도 모든 방향으로 송·수신할 수 있는 중계기가 설치돼 구조물로 인한 장애 없이 장거리 통신이 가능하고 사람이나 물체가 발산하는 적외선 에너지를 포착해 영상으로 바꾸는 광학 열상장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임무 수행 중 통신두절에 대비해 함정으로 자동으로 복귀하는 기능과 함정과 최대 20㎞ 떨어진 곳에서 실시간으로 영상을 송수신 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됐다. 사고헬기는 대당 가격이 1억 5000만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무인헬기로 불법 조업 중국 어선 단속과 실종자 수색 훈련을 하던 중 고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기체가 갑자기 상공에서 돌면서 순식간에 바다로 추락했다고 전했다.
해경 관계자는 “기체 결함인지, 조종사 과실인지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드론 전문가와 학계가 참여하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30일 첫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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