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방치” 서천서 부패한 2세 여아 시신 발견…부모 긴급체포(종합)

“베란다 방치” 서천서 부패한 2세 여아 시신 발견…부모 긴급체포(종합)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5-02-14 16:44
수정 2025-02-1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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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에서 2살짜리 여아가 숨진 채 방치한 부모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시신으로 발견된 아이는 지난 7월 어린이집 퇴소 후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다.

14일 충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분쯤 서천군 서천읍 한 다가구주택 베란다에서 2살짜리 여자아이 시신이 발견됐다.

아이 시신은 20대 부부가 2023년에 낳은 아이 소재 확인이 안 된다는 신고 접수 후 서천군이 경찰에 공조 요청을 하면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사망 시간이 꽤 지나 아이 시신은 부패가 많이 진행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아이 부부를 시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숨진 아이는 지난해 7월 서천읍 한 어린이집을 퇴소 후 다른 어린이집 등에 등원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부는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로 아이 아버지는 지적장애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 확인을 위해 부검 영장을 신청하고 부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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