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1948년 대한민국 건국”…광복회 강원지부장 “말을 똑바로 해야지”

김진태 “1948년 대한민국 건국”…광복회 강원지부장 “말을 똑바로 해야지”

김정호 기자
김정호 기자
입력 2024-08-15 14:53
수정 2024-08-15 14: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김진태 강원지사가 15일 강원대 춘천캠퍼스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김진태 강원지사가 15일 강원대 춘천캠퍼스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김진태 강원지사가 15일 강원대 춘천캠퍼스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도 주관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1948년 대한민국 건국”이라고 말했다. 김문덕 광복회 도지부장은 김 지사 발언에 항의하며 경축식 도중 퇴장했다.

김지사는 이날 경축사를 통해 “1948년 건국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친일, 반헌법적이고 일제강점기를 합법화한다는데 그러면 일제강점이 없었다는 말이고 우리가 지금 전부 꿈을 꾸고 있는 것이냐”며 “1919년 건국이 되었다고 하면 이미 그때부터 나라가 있어, 일제강점도 독립운동도 광복도 부정하는 자기모순에 빠진다”고 했다.

이어 “궤변으로 1948년 건국을 극구 부인하면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라는 자학적 역사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했다.

김 도지부장은 김 지사가 경축사를 이어가던 중 “말을 똑바로 해야지”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김 도부지부장은 김 지사 경축사에 앞서 “우리나라가 1948년에 건국했다면 이는 반헌법적이고, 일제강점을 합법화하려는 핑계다. 일제강점기 수탈을 합법화하는 건국절 논리는 또다시 국민의 공분을 사게 될 것”이라고 이종찬 광복회장 기념사를 대독했다.
이미지 확대
15일 강원대 춘천캠퍼스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김진태 강원지사, 김시성 강원도의회 의장, 신경호 강원교육감, 육동한 춘천시장, 한기호 의원 등 참석자들이 만세를 외치고 있다. 강원도 제공
15일 강원대 춘천캠퍼스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김진태 강원지사, 김시성 강원도의회 의장, 신경호 강원교육감, 육동한 춘천시장, 한기호 의원 등 참석자들이 만세를 외치고 있다. 강원도 제공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