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4억 7500만원 기부’ 거제 익명의 독지가 깊은 울림

‘5년간 4억 7500만원 기부’ 거제 익명의 독지가 깊은 울림

이창언 기자
이창언 기자
입력 2024-01-30 14:38
수정 2024-01-30 14: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올해도 이웃돕기 성금으로 1억원 기부
“따뜻한 설 명절을”...익명 유지 당부도

“고향 이웃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전해 달라.”

이름 모를 독지가가 올해도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미지 확대
거제시청 전경. 2024.1.30. 거제시 제공
거제시청 전경. 2024.1.30. 거제시 제공
경남 거제시는 지난 4년 동안 이웃돕기 성금과 사회공헌사업비 3억 7500만원을 기탁한 익명의 기부 천사가 올해도 1억원을 기탁했다고 29일 밝혔다.

거제 일운면 출신인 이 독지가는 2020년~2022년 매년 3000만원을 기부했고 지난해에는 2억원을 기탁했다. 또 지난해 일운면번영회 주최로 연 지세포항 한가위 불꽃축제 행사 때에는 행사 비용 8500만원을 후원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큰 도움을 줬다.

독지가는 올해도 이웃돕기 성금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 그는 이달 1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지정 기탁하며 “고향의 이웃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전달해 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성금 전달식 등으로 자신이 노출되는 것을 희망하지 않는다며 익명 유지를 요청했다.

거제시는 기부자 뜻에 따라 설 명절 전에 지역 저소득 가구 200가구에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매년 큰 금액의 성금을 기탁해 거제 곳곳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신 기부자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성금은 기부자 뜻에 따라 소중하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