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 옹호하며 친일파 자처, 시민단체·민주당 거센 비난
![김영환 충북지사. 충북도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3/09/SSC_20230309141344_O2.jpg)
![김영환 충북지사. 충북도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3/09/SSC_20230309141344.jpg)
김영환 충북지사. 충북도 제공
일각에선 현 정부와 코드를 맞춰 지역현안을 빠르게 해결하겠다는 김 지사의 전략이라는 주장이 나오지만 지나친 처사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9일 성명을 통해 “윤석열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방안 발표는 명백한 외교참사”라며 “이런 정부를 두둔하며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는 김 지사의 망언은 충북도민들에게 씻을수 없는 모멸감을 안겨줬다”고 밝혔다.
이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며 “김 지사는 도민앞에 석고대죄 심정으로 백배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친일본색을 만천하에 드러낸 윤 대통령과 김 지사는 국민 앞에 무릎꿇고 사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도당은 “굴욕외교를 두둔하기위해 친일파가 되겠다고 일갈하고, 윤 대통령과 박진 외교부장관을 애국자로 치켜세운 김 지사의 정신세계가 궁금하다”며 “아첨에만 급급하며 국민을 매도하는 시대착오적인 도지사는 더 이상 도민에게 필요없다”고 비난했다.
애국국민운동대연합 오천도 대표는 이날 정의봉을 들고 도청을 항의방문했다. 오 대표는 “사과를 하던지 지사직에서 내려오던지 양자택일하라”고 압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9일 기자회견을 갖고 김영환 충북지사의 사죄를 촉구하고 있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3/09/SSC_20230309130704_O2.jpg)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9일 기자회견을 갖고 김영환 충북지사의 사죄를 촉구하고 있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3/09/SSC_20230309130704.jpg)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9일 기자회견을 갖고 김영환 충북지사의 사죄를 촉구하고 있다.
삼전도의 굴욕은 조선 병자호란 때 인조가 청나라 태종에게 항복선언을 한 역사적 사실을 의미한다. 어어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박진 외교부 장관의 애국심에 고개를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통큰 결단은 불타는 애국심에서 온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결단은 지고도 이기는 길을 가고 있는 것”이라며 “진정 이기는 길은 굴육을 삼키면서 길을 걸을 때 열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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