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세요’ 배달 콜을 받은 배달업체. JTBC뉴스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02/SSI_20220802105513_O2.jpg)
![‘살려주세요’ 배달 콜을 받은 배달업체. JTBC뉴스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02/SSI_20220802105513.jpg)
‘살려주세요’ 배달 콜을 받은 배달업체. JTBC뉴스 캡처
지난 1일 JTBC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11시 24분쯤 서울의 한 배달업체는 식당으로부터 주소와 함께 ‘살려주세요’라는 메시지가 적힌 콜을 받았다.
콜을 받은 업체는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콜을 보낸 이가 감금·납치 등 강력 사건에 휘말려 도움을 요청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최초 신고자 A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한 3초 이렇게 쳐다보고 있다가 순간 너무 무서운웠다”며 “이게 범죄 현장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가장 먼저 (했고) 그래서 얼른 경찰에 연락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도 이를 강력 사건으로 의심해 즉각 현장으로 출동했다.
그러나 막상 경찰이 도착하니, 해당 콜을 넣은 식당 측은 어떤 사건 때문이 아니라면서 황당한 해명을 내놨다. 주문을 받은 뒤 배달 콜을 넣는 것을 깜빡해, 배달을 더 빨리 오게 하기 위해 이 같은 문구를 적었다는 것이다.
식당 관계자는 “저희가 늦게 배차를 넣었다”며 “손님한테 빨리 가야 하는데 늦게 배차를 넣었으니까 그냥 ‘선생님 저희 좀 살려주세요’ 이런 느낌으로 (적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식당 측은 배달업체와 손님, 경찰에 모두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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