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재고가 창고에 넘쳐나고 가격은 하락
올해 전북여서만 60여 만톤의 쌀이 생산되면 문제는 더 심각
지역에선 쌀 촉진 운동에 안간함
![농협 창고에 쌓인 쌀](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7/14/SSI_20220714154232_O2.jpg)
![농협 창고에 쌓인 쌀](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7/14/SSI_20220714154232.jpg)
농협 창고에 쌓인 쌀
농협 창고에 쌀 재고가 산처럼 쌓여있다(전북농협 제공)
14일 전북도와 전북농협 등에 따르면 각 지역 농협에서 수매·보관하는 창고에 지난해 같은기간 7만2천톤보다 많은 11만4천톤의 재고가 쌓여 여유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올해 전북에서 지난해 수준인 60여 만톤의 쌀이 생산되면 창고 보관 문제는 더 심각해질 수 있다.
또 쌀값 역시 하락이 불가피하다. 6월 기준 쌀 가격은 80kg 쌀포대 기준으로 18만2,148원을 기록, 지난해 22만3,616원보다 크게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햅쌀이 나오면 작년 생산된 쌀을 헐값으로 밀어내기 할 수밖에 없어, 추가 가격 폭락이 예상된다.
이처럼 쌀 가격 폭락과 보관 창고 부족이 심각해지자 각 지역에선 쌀 소비를 독려할 수 있는 자구책 마련에 발버둥을 치고 있다.
![전북도 쌀 소비 촉진운동](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7/14/SSI_20220714145957_O2.jpg)
![전북도 쌀 소비 촉진운동](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7/14/SSI_20220714145957.jpg)
전북도 쌀 소비 촉진운동
전북도가 ‘하루 두끼는 밥심으로’라는 주제로 쌀 소비 촉진운동을 시작했다(전북도청 제공)
전남은 ‘아침밥 먹기’ 운동을 비롯해 농협 임직원 쌀 100만 포대 팔기 운동, 소비 판촉 행사, 고객 사은품에 쌀 활용 등에 나서고 있다. 충남에서는 농협 임직원이 한(1)달에 20kg쌀 두(2)포씩, 총 삼(3)개월간 자발적으로 구매하는 일명 ‘123운동’을 통해 지인 및 주요 고객들에게 쌀 선물을 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북도 김종훈 정무부지사는 “우리 국민 제1의 주식인 쌀의 소비 확대는 식량주권을 지키는 것과 같다”면서 “모두가 쌀 소비촉진 운동에 동참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