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원자력병원 임야에 산책로와 쉼터를 만들었다. 노원구 제공
그동안 방치되던 임야는 원자력병원과 아파트단지를 구분하는 긴 담장으로 막혀 있어 활용도가 떨어졌다. 뿐만 아니라 아파트 단지에서 인근 도로와 버스정류장으로 접근하는 것도 어려웠다.
구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방치된 공간을 돌려주고자 산책로와 쉼터 조성에 나섰다. 지난 2월 한국원자력의학원과 녹지 활용 계약을 체결하고 설계 용역을 실시했으며, 지난 4월 주민 설명회를 열어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후 공사에 들어갔다.
구는 아파트 단지와 원자력병원 사이의 담장 일부를 해체하고 아치 모양의 통로를 만들었다. 통로는 산책로로 이었고, 남은 임야에는 쉼터를 만들어 이달부터 구민들에게 공개했다. 쉼터에는 운동기구들을 배치했고, 벤치 등도 설치해 주민들이 잠시 쉬어가며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담장으로 막혀있던 곳에 통로와 산책로를 조성해 인근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작은 공간도 놓치지 않고 잘 활용해 내 집 앞 힐링 공간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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