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 “국내에서는 유통 불가한 수출용, 3500원씩 팔아”
밀수조직으로부터 압수한 담배 360만여갑
인천해양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담배 밀수 조직 7명을 검거하고 이들 중 총책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조직은 지난해 5∼7월 수출용 국산 담배 360만여 갑(시가 170억 원 상당)을 인천항을 통해 10차례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담배 밀수 범죄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사진은 이날 인천시 연수구 해양경찰서에서 직원들이 밀수 조직으로부터 압수한 수출용 국산 담배를 공개하는 모습. 2022.1.5 연합뉴스
인천해양경찰서는 수출용 국산 담배 360만여 갑(시가 170억원 상당)을 지난 해 5월 부터 7월 까지 10회에 걸쳐 인천항으로 몰래 반입한 전문 밀수조직 일당 7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관세) 혐의로 붙잡아 이중 총책 A씨(40대)를 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인천항 담배 밀수 범죄조직 흐름도(인천 해경 제공)
이들은 컨테이너에 ‘커튼치기’ 수법으로 싣고 들어왔다. 반입 시점도 매주 월요일 물동량이 많아 관리감독이 상대적으로 허술한 때를 노렸다. 수출용 국산담배를 갑당 1700원에 밀수해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3500원에 판매하는 방법으로 총 65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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