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참사 김군 5주기’](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5/27/SSI_20210527170904_O2.jpg)
연합뉴스
![‘구의역 참사 김군 5주기’](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5/27/SSI_20210527170904.jpg)
‘구의역 참사 김군 5주기’
‘구의역 참사’를 하루 앞둔 27일 서울 광진구 구의역사에 스크린도어를 혼자 수리하다 숨진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김군을 추모하는 글이 설치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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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을지로3가역에서 만난 김군의 입사 동기인 박정호(가명·24)씨는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사고이기에 마음이 더 괴로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제 박씨와 최민성(가명·33)씨는 열차 운영시간에는 선로 안쪽에서 수리하지 않는다. 2017년까지는 열차를 잠시 통제하고 작업했지만, 관제센터에서 상하행선을 착각해 10초 뒤 열차가 들어오는 위험한 상황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스크린도어 점검하는 구의역 김군의 동료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5/27/SSI_20210527170728_O2.jpg)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스크린도어 점검하는 구의역 김군의 동료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5/27/SSI_20210527170728.jpg)
스크린도어 점검하는 구의역 김군의 동료들
26일 서울 중구 을지로3가역에서 ‘구의역 김군’의 동료들이 2인 1조로 스크린도어를 점검하고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여전히 업무량도 적지 않다. 노후된 스크린도어가 오작동하면 추락사고 위험이 있어 매일 모든 역을 점점해야 하기 때문이다. 2인 1조로 하루 많게는 15개역을 점검해야 하지만 시간이 부족해 점검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않다.
김군이 떠난지 만 5년이지만 위험이 외주화된 일터에선 또 다른 김군의 죽음이 이어진다. 비용 절감을 위해 2인 1조 작업 원칙을 지키지 않고, 안전관리자도 두지 않는다. 임 위원장은 “2016년 김군의 어머니가 ‘다시는 내 아들 같은 죽음이 없기를 바란다’고 했지만, 2018년에는 김용균씨의 어머니가, 올해는 이선호씨의 아버지가 나왔다”면서 “이윤보다 생명을 중시해야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의 죽음을 멈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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