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로부터의 사색… 다시 만나는 인간 신영복

아카이브로부터의 사색… 다시 만나는 인간 신영복

오세진 기자
입력 2021-01-17 19:34
수정 2021-01-18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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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서화 3600점 담은 홈페이지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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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더불어숲이 지난 15일 문을 연 ´신영복 아카이브´ 홈페이지 첫 화면. ‘신영복 아카이브’ 홈페이지 캡처
사단법인 더불어숲이 지난 15일 문을 연 ´신영복 아카이브´ 홈페이지 첫 화면.
‘신영복 아카이브’ 홈페이지 캡처
저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과 ‘강의’, ‘담론’ 등으로 널리 알려진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의 5주기를 맞아 고인의 생애와 저서, 서화 작품 등을 망라한 홈페이지가 문을 열었다.

사단법인 더불어숲은 고인의 5주기인 지난 15일에 맞춰 ‘신영복 아카이브’ 홈페이지(www.shinyoungbok.net)를 새로 만들었다고 17일 밝혔다.

홈페이지에는 고인의 저서와 서화 작품을 비롯해 사진, 시청각 자료, 신문 기사 등 관련 온·오프라인 자료 3600여점이 수록돼 있다. 이용자가 홈페이지에서 편리하게 자료를 찾을 수 있도록 형태, 출처, 주제어 등으로 검색이 가능하고 소장 자료 이용을 위한 신청 절차도 안내하고 있다는 것이 더불어숲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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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신영복 선생.  성공회대 제공
고 신영복 선생.
성공회대 제공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추모객들이 5년 전 고인에게 남긴 추모엽서가 게시돼 있다.

더불어숲은 2016년 창립 이후 ‘신영복 아카이브’ 구축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더불어숲 관계자는 “작은 숲을 많이 만들어 ‘인간적인 과정’을 함께 가꿔 나가길 희망했던 신영복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신영복 아카이브 홈페이지가) 여러 공동체와 동행하며 역사 기록의 터전 또는 지식 공유의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941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육군사관학교 교관으로 근무하던 중 박정희 정권 시절인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에 연루돼 20년간 수감 생활을 하다가 1988년 광복절 특별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출소 이후 1989년부터 성공회대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다가 2016년 타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2021-01-1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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