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제약사 4곳과 계약·합의…이르면 내년 2월 도입
노인·의료인·경찰·소방공무원 우선접종소아·청소년, 임상 결과 없어 접종 불가

런던 AP 연합뉴스

영국 런던의 한 병원에서 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을 시범 접종하고 있다.
런던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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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브리핑에서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을 통해 1000만명분, 글로벌 백신 제약사를 통해 34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선구매한다”고 발표했다.
우리 정부와 선구매에 합의한 제약사는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미국의 화이자·존슨앤존슨-얀센·모더나 등 4개사다. 4400만명분은 우리나라 인구 88%가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다.
다만 백신이 내년 초에 도입되더라도 실제 접종은 노인·의료인 등 우선 대상자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에나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접종 대상자는 노인과 집단시설 거주자, 만성질환자 등 코로나19 취약자, 보건의료인과 경찰·소방공무원, 군인 등 사회필수서비스 인력 등이다.
소아와 청소년은 임상자료가 없어 현재로서는 접종이 불가능하다. 정부는 “안전성·유효성 근거가 아직 불충분하지만 임상 결과를 지켜보면서 접종 전략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8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코로나19 백신 확보 계획을 의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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