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술집 5곳 방문자 검사받아야”…‘클럽 악몽’ 재현되나(종합)

“이태원 술집 5곳 방문자 검사받아야”…‘클럽 악몽’ 재현되나(종합)

최선을 기자
입력 2020-12-07 17:15
수정 2020-12-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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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멈춘 이태원…술집 5곳에서 11명 확진
다시 멈춘 이태원…술집 5곳에서 11명 확진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가 한산하다. 2020.12.7 연합뉴스
이태원 술집 관련 누적 11명 확진
방문자 379명 목록 확보해 조사 중
이비인후과·요양원서도 발병 잇따라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전국으로 확산 중인 가운데 음식점과 지인 모임 등을 고리로 한 일상 감염에 더해 취약 시설인 병원과 요양원에서도 새로운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수백명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이번에는 주점발 집단감염이 새로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당국은 자칫 제2의 이태원 클럽발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태원 일대 술집에서 새로운 집단발병이 확인됐다. 이 사례는 방대본 오후 통계에는 잡히지 않은 것이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어제까지 확인된 내용에 따르면 확진자 11명이 (이태원 술집과) 관련된 확진자로 확인되고 있다. 중복된 인원을 제외하고 총 379명의 방문자 목록을 확보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용산구청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긴급재난 문자를 보내 “11월 26일~12월 4일 이태원 소재 ‘웨스턴라운지’, ‘투페어’, ‘다이스’, ‘젠틀레빗’, ‘KMGM’ 업소 방문자는 검사를 받아달라”고 안내했다.

이 외에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성동구의 한 이비인후과와 관련해 지난달 28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17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8명 가운데 종사자가 3명, 환자가 7명, 가족이 8명이다.

서울 동대문구 병원 사례에서도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7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42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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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곳곳에 붙은 임시휴업 안내문. 2020.12.7 연합뉴스
이태원 곳곳에 붙은 임시휴업 안내문. 2020.12.7 연합뉴스
종로 ‘파고다타운’ 관련 누적 112명 확진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서울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과 관련해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음식점 직접 사례뿐 아니라 가족·지인 등 관련자 3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11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또 서울 동작구의 한 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5명이 더 늘어 누적 27명이 됐다.

경기 고양시에서는 요양원을 중심으로 한 확진자가 속출했다. 고양시 한 요양원(요양원 II)에서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총 18명이 감염됐고, 또 다른 요양원(요양원 I)에서는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1명으로 늘었다.

울산 남구의 한 요양병원과 관련해서는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76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요양보호사와 직원, 환자 등 총 92명이 확진됐다. 부산·울산 장구강습 사례의 확진자는 7명 더 늘어 누적 194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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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꺼진 이태원 간판들
불 꺼진 이태원 간판들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골목의 식당 및 상점들의 문이 닫혀있다. 2020.12.7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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