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중고거래사이트 ‘당근마켓’에 ‘장애인 판매’ 글 올라와
경찰 “명예훼손 혐의 등 적용해 엄정대응 방침”
![‘장애인 팝니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11/03/SSI_20201103133556_O2.jpg)
![‘장애인 팝니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11/03/SSI_20201103133556.jpg)
‘장애인 팝니다’
당근마켓 캡처
3일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해당 게시물이 군산 지역에서 등록된 것으로 보고 용의자 특정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군산 지역 탐문과 함께 당근마켓 측에 협조를 구해 사이트 접속자 확인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4시50분쯤 당근마켓에는 10대 남학생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첨부하며 ‘장애인 팝니다’고 적힌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미성년자라고 소개한 판매자는 한 시민이 해당 글에 대해 항의하자, 이 시민에게 채팅을 통해 욕설을 하는 등 모욕적인 발언도 일삼았다.
언쟁을 벌인 시민이 게시글을 당근마켓 측에 신고하면서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판매자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혐의 등을 적용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불법 게시물의 사전 차단 등을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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